8화
‹물살은 생각보다 세지 않았다. 계곡이 저수지 쪽 방향으로 완만하게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나는 팔을 저으며 방향을 잡으려 했지만, 등의 상처가 움직일 때마다 불에 지지는 듯한 통증을 뿜었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멈추면 그대로 물속에서 끝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물은 차가웠다. 8월 한여름이라 해도 계곡물은 원래 서늘했지만, 그날은 유난히 뼛속까지 파고드는 냉기였다. 아니, 어쩌면 그건 물의 온도가 아니라 내 몸의 문제였을 수도 있다. 피를 그만큼 흘렸으니까. 사람은 피를 흘리면 체온이 먼저 떨어진다. 그건 내가 사냥을 시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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