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박준서가 도윤의 자리 앞에 멈춰서서 팔짱을 낀 채로 내려다보았을 때, 도윤은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고개를 들어 올리며 어색하게 시선을 마주쳤다.
교실 안은 아직 등교 시간이라 어수선했고, 여기저기서 의자 끄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뒤섞여 있었지만, 박준서가 서 있는 그 자리 주변만큼은 이상하게 조용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도윤은 지난 전투에서 다리까지 파편에 스쳐 아직 절뚝거리고 있었다.
아영이 새벽에 다시 붕대를 갈아준 덕분에 상처는 덧나지 않았지만,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아직 통증이 남아 있었다.
"팔 다쳤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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