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마흔살 지하 사냥꾼

10화

밤 12시가 넘은 시각. 하진우는 조용히 집을 나섰다. 현관문을 닫는 손끝에 유난히 힘이 들어갔다. 경첩이 삐걱거리는 소리조차 크게 느껴졌다. 골목 어귀에 늘 서 있던 승용차가,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하진우는 그 자리에 잠시 멈춰 섰다. 평소라면 헤드라이트 불빛이 은은하게 새어 나오던 자리였다. '감시가 느슨해진 건가, 아니면 함정인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망설이면 다시는 이런 밤이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지하빌로 향하는 그의 걸음은 빨랐다. 배낭 끈을 움켜쥔 손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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