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시험장 사건 이후, 은서각으로 돌아오는 마차 안은 무거운 침묵으로 가득했다.
바퀴가 돌바닥을 긁는 소리만 규칙적으로 이어졌다.
아버지는 창밖만 바라본 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 옆에서 손끝의 열기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
손목 안쪽, 문양이 있던 자리가 아직도 뜨거웠다.
옷깃으로 가려도 살갗 아래에서 무언가 웅웅거리는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
'다들 봤어. 관람석 전체가.'
'숨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바보였어.'
마차가 흔들릴 때마다 아버지의 옆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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