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내 전략이 아버지 공이라니

7화

이레는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연회 전날 밤, 아버지가 은서각 지하로 내려왔다. 흔치 않은 일이었다. 계단을 밟는 발소리부터 낯설었다. 평소라면 시녀를 통해 전할 말도 직접 내려오는 걸 보면, 뭔가 중요한 이야기라는 뜻이었다. "내일은 입을 다물고 있어라." 아버지가 말했다. 낮고 건조한 음성이었다. "아는 척도, 모르는 척도 하지 마라. 그저 자리에 앉아 있으면 된다." '왜 지금 와서 데려가는 걸까.' 8년 가까이 존재를 감춰온 딸을, 갑자기 사람들 앞에 세우는 이유가 짐작이 가지 않았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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