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악역영애의 위험한 첫사랑

6화

복도에서 들은 그 말을 곱씹으며 하루를 보냈다. 수업 시간에도, 점심을 먹으면서도, 심지어 화장실 거울 앞에서 세수를 하면서도 머릿속에 남은 건 딱 한 문장이었다. '한 번 눈에 담은 건 절대 안 놓는다.' '그거 무슨 애완동물 습성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나는 속으로 툴툴거리면서도 그 문장이 자꾸 되살아나는 걸 막을 수가 없었다. 마치 귓속에 벌레가 들어가 앉은 것처럼, 조용해질 때마다 다시 웅웅 울려댔다. 기록지에 쓰인 촘촘한 필체가 눈앞에 자꾸 떠올랐다. 누가 봐도 성실한, 지나치게 성실해서 오히려 불안한 그런 필체였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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