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악녀 뒷수습이 내 몫이라니

6화

무도회장의 소란이 가라앉고 나서야 나는 겨우 어깨를 늘어뜨릴 수 있었는데, 다리가 후들거리는 게 느껴졌다. 발끝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이 떨림이 안도라는 감정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는 것도 잠시, 그 뒤를 곧바로 이어 온 건 걱정이었다. 강태윤이 순순히 물러났을 리가 없잖아. 사람 많은 데서 뺨을 맞고도 웃으며 물러날 인간이면 애초에 뺨을 올려붙이지도 않았을 텐데. 지금은 그냥 눈치를 보느라 참고 넘어간 것뿐이라는 걸, 나는 원작 속 그 인간의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오히려 더 겁이 났다. 별실로 향하는 복도는 촛불이 은은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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