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빙월성 마탑의 입탑 시험은 보름 뒤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동안 나는 도시의 뒷골목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지냈다.
세탁일, 짐꾼, 시장 정리.
무엇이든 손이 필요한 곳에 나섰다.
신분을 감추기엔 그만한 위장이 없었다.
빙월성은 마탑 도시답게 어디서든 마력을 다루는 이들을 볼 수 있었다. 다만 그만큼 낯선 힘에 예민한 곳이기도 했다. 누군가 조금이라도 특이한 기운을 흘리면, 순식간에 시선이 몰렸다. 그래서 나는 더 몸을 낮췄다. 될 수 있으면 눈에 띄지 않는 일을, 그것도 가장 힘들고 남들이 피하는 일을 골라서 했다.
그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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