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성녀님이시다!"
누군가 외친 그 한마디가 광장에 퍼진 순간, 나는 숨이 턱 막혔다.
주민들의 시선이 일제히 내게 쏟아졌다.
두려움과 경외가 뒤섞인, 낯설고 무거운 눈빛들이었다.
'이건 계획에 없던 일이다.'
등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리는 게 느껴졌다.
방금까지도 창고를 지키느라 흙투성이였던 손에는, 여전히 희미한 빛의 잔재가 어른거리고 있었다.
나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저었다.
"저는 그냥 약초를 조금 아는 사람일 뿐입니다."
목소리가 떨리지 않도록 애를 썼지만, 스스로 듣기에도 어색하게 들렸다.
말이 끝나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