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사라지는 영애의 마법

10화

서윤은 매일 밤 비밀 서재를 찾았다. 저택 사람들 몰래 별채로 숨어드는 일이 이제는 습관이 되어 있었다. 시녀들이 잠자리에 들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복도의 불이 하나둘 꺼지는 순서를 외워두는 것도, 이제는 몸이 먼저 알았다. 발소리를 죽이는 법도, 담쟁이덩굴 사이로 몸을 숨기는 요령도 늘어갔다. '오늘도 무사히 넘어가야 하는데.' 서윤은 그런 생각을 하며 별채 문고리를 잡았다. 손끝이 살짝 떨렸다. 힘을 너무 많이 쓴 탓인지, 아니면 그저 긴장한 탓인지는 알 수 없었다. 어머니가 남긴 노트를 반복해서 읽고, 낡은 도구들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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