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이후작가의 별채는 저택 사람들도 잘 찾지 않는 곳이었다. 정원 가장 안쪽, 담쟁이가 반쯤 삼켜버린 낡은 건물이었고, 창문 절반은 판자로 막혀 있었다. 지붕 한쪽은 이미 기와가 몇 장 떨어져 나가 있어서, 비가 오는 날이면 안쪽에 물이 샌다는 소문도 있었다. 하녀들은 이 건물 근처를 지날 때마다 괜히 걸음을 빨리했다. 귀신이 나온다는 얘기도 있었고, 저주받은 마법사가 살았던 곳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둘 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서윤은 그 앞에 서서 잠시 숨을 골랐다. 손끝이 아직도 떨리고 있었다. 며칠 전 쓰러진 뒤로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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