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황금빛 심판의 영애

10화

관 곁을 떠도는 혼백으로 지낸 지도 벌써 쉰 날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쉰 날이라니. 살아있을 때는 하루하루가 그렇게 길게 느껴졌는데, 죽고 나니 시간 감각이 이상하게 뭉개졌다. 낮과 밤의 구분도 희미하고, 배도 안 고프고, 잠도 안 온다. 이게 편한 건가 싶다가도, 문득 정신이 들면 소름이 돋는다. 나는 죽었는데, 아직 여기 있다. 처음엔 이 상태가 그저 미련이 남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억울하게 죽었으니, 죽어서도 세상을 떠돌며 지켜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그런 전개 아닌가. 원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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