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광장을 가득 채운 웅성거림 속에서 아린은 자신의 손끝을 내려다보며 좀처럼 현실감을 되찾지 못했다.
손바닥 위로 아직도 옅은 온기가 남아 있었는데, 방금 전 그곳에서 뻗어나간 빛은 분명 신성력과는 다른 결을 지닌 무언가였고, 그것이 무엇인지조차 스스로 가늠할 수 없다는 사실이 그녀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신성력이라면 따스하고 부드러운 감촉으로 손끝을 감싸야 했지만, 방금 느낀 것은 차갑고 낯선, 마치 처음 만져보는 유리 조각 같은 이질감이었다.
'분명 게임에는…… 없던 설정이야. 그런데 왜 내 몸에서 이런 힘이……'
아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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