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그 결말, 내가 바꾼다

6화

창문을 넘어온 저녁 바람이 커튼을 흔들며 서신 위로 옅은 그늘을 던지는 것을 바라보던 아린은, 자리에서 일어나기까지 실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발끝이 차가운 바닥에 닿는 순간에야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오래 그 자리에 굳어 있었는지를 깨달았다. '혼약 재검토라니…… 게임에는 이런 전개가 없었어.' 속으로 되뇌면서도 손끝은 이미 서신을 다시 펼쳐 들고 있었는데, 정무용 봉인이 찍힌 그 문서에는 재검토의 사유가 단 한 줄도 적혀 있지 않았고, 그저 '황실의 판단에 따라'라는 관용적인 문구만이 냉정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