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 서재로 향하는 아린의 발걸음은 평소보다 훨씬 조심스러웠는데, 밤새 제대로 눈을 감지 못한 탓에 눈꺼풀이 뻐근하게 무거웠고, 그럼에도 걸음을 늦출 수는 없었기에 애써 등을 곧게 펴고 복도를 걸었다.
복도를 지날 때마다 하녀들이 나누는 낮은 대화 소리가 유독 귀에 걸려왔는데, 그 목소리들은 일부러 낮춘 듯하면서도 은근히 퍼져 나가고 있었고, 그 대화의 대부분이 신전과 관련된 소문이라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신성력을 지닌 소녀가 있다던데, 벌써 신전 최고 마법사님들도 놀랐다더군요."
"그렇게나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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