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학원 개학식 날 아침, 나는 마차 안에서 세 번이나 옷깃을 고쳐 잡았다. 네 번째로 고쳐 잡으려는 순간 다혜가 내 손을 슬쩍 잡아 내렸다.
"그만 만지십시오. 구겨집니다."
"긴장돼서 그래."
"긴장되십니까."
다혜가 맞은편에 앉아 물었다. 시녀는 학원 정문까지만 동행할 수 있었다. 그 뒤로는 나 혼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는 거다. 무슨 서바이벌 예능 같네.
"긴장이 아니라 결심을 다지는 중이야."
"결심이요?"
"오늘 절대 아무한테도 밀리지 않겠다는 결심."
다혜가 픽 웃었다. 저 여자 요즘 웃는 게 늘었다.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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