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학원 생활 사흘째, 나는 이미 두 가지를 배웠다. 하나는 여기 급식이 저택 식사보다 훨씬 맛있다는 것, 둘은 승마 실습이 생각보다 무자비하다는 것.
첫날엔 그냥 말 등에 앉는 것만 배웠다. 둘째 날엔 고삐 잡는 법. 셋째 날인 오늘은 다짜고짜 "원을 그리며 돌아라"였다. 커리큘럼이 이렇게 급발전할 줄은 몰랐다. 무슨 게임 튜토리얼도 이보단 친절하겠다.
실습장은 학원 뒤편 넓은 초지에 있었다. 아침 이슬이 아직 안 마른 풀밭에 말 냄새와 흙냄새가 섞여서 코를 찔렀다. 신입생들은 각자 배정된 말을 타고 원을 그리며 도는 게 그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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