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눈뜨자 이세계로 소환됐다

10화

그림자는 나무 두세 그루의 높이를 훌쩍 넘었다. 숲의 나뭇가지들이 그 몸체에 부딪혀 우지끈 부러졌다. 그 소리가 마치 천둥처럼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나뭇잎들이 우수수 떨어지며 허공을 가득 채웠다. 비늘로 덮인 거대한 몸통, 그 위로 짙은 검붉은색 눈동자 두 개가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눈동자 안쪽에서 옅은 불빛 같은 것이 일렁였다. (저게... 성체라는 거야?) 다리가 저절로 뒤로 물러섰다. 발바닥에 닿는 흙의 감촉조차 낯설게 느껴졌다. [분석 결과, 상급 마수로 추정됩니다. 즉시 이탈을 권장합니다.] 정안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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