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눈뜨자 이세계로 소환됐다

9화

정신이 완전히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눈을 뜨자 제일 먼저 보인 건 흐릿한 초록빛이었다. 나는 조심스레 몸을 일으켰다. 머리가 무거웠다. 관자놀이 부근이 지끈거려서 손으로 짚으며 숨을 골랐다. 몇 번 눈을 깜박이자 시야가 조금씩 선명해졌다. 풀밭은 짙은 초록빛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이파리마다 미세한 은빛 잔영이 감돌았다. (이거... 우안으로 보는 거야, 아니면 진짜 저런 색이야?) 손을 뻗어 풀잎을 만졌다. 촉감은 평범했다. 서늘하고 축축한, 여느 풀잎과 다를 바 없는 느낌. 다만 만지는 순간 손끝을 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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