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종소리는 세 번 울리고 멈췄다.
숲 전체가 그 순간 조용해진 것 같았다.
새들도, 바람도, 심지어 굴 밖의 임가 병사들도 숨을 죽인 느낌이었다.
[요한계시록 8:1, 하늘이 반 시 동안 고요하더니]
반 시가 아니라 딱 십 초 정도였지만, 체감상으론 그 이상이었다.
정적이라는 게 이렇게 물리적인 무게를 가질 수 있다는 걸, 나는 그 십 초 동안 처음 알았다.
숨소리 하나만 새 나가도 목이 잘릴 것 같은 침묵.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면접 대기실 침묵"의 원형이었나 보다.
말발굽 소리가 멈추고, 갑옷 스치는 소리가 서로 부딪히며 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