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언니, 3년 뒤 죽는대요

6화

강철문이 흔들렸다. 쿵. 쿵. 안쪽에서 은신막이 파도처럼 일렁였다. 학원장의 손끝에서 흘러나온 빛이 문틈을 따라 번졌지만 오래가지 않을 얇은 층이었다. 빛의 결이 유리처럼 가늘게 떨렸다.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삼십 초." 학원장의 목소리는 여전히 건조했다. "그 이상은 장담 못 해." 이서린은 목구멍이 타는 갈증을 억누르며 문을 바라보았다. 혀뿌리에 쇳가루가 낀 것 같은 감각이었다. 문 저편에서 세 겹의 숨소리가 겹쳐 들렸다. 낮은음, 높은음, 갈라진 음. 하나의 몸에서 세 개의 존재가 동시에 호흡하는 소리였다. 숨소리 사이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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