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강철문이 흔들렸다.
쿵.
쿵.
안쪽에서 은신막이 파도처럼 일렁였다.
학원장의 손끝에서 흘러나온 빛이 문틈을 따라 번졌지만 오래가지 않을 얇은 층이었다.
빛의 결이 유리처럼 가늘게 떨렸다.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삼십 초."
학원장의 목소리는 여전히 건조했다.
"그 이상은 장담 못 해."
이서린은 목구멍이 타는 갈증을 억누르며 문을 바라보았다.
혀뿌리에 쇳가루가 낀 것 같은 감각이었다.
문 저편에서 세 겹의 숨소리가 겹쳐 들렸다.
낮은음, 높은음, 갈라진 음.
하나의 몸에서 세 개의 존재가 동시에 호흡하는 소리였다.
숨소리 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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