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다.
차갑지 않았다.
오히려 뜨거웠다.
피부가 닿는 곳마다 따끔거리는 화상 같은 감각이 번졌다.
마치 살갗 아래로 바늘 수백 개가 동시에 파고드는 느낌이었다.
"움직여!"
학원장이 소리쳤다.
선반 위로 학생들을 밀어 올리는 손길이 다급했다.
팔뚝에 힘줄이 곧게 섰고, 목소리는 이미 갈라져 있었다.
학생 하나가 손을 놓칠 뻔하자 학원장이 허리까지 물에 잠긴 채 그 손목을 낚아챘다.
하지만 이 창고에 남은 건 학원장과 채린, 도연, 서린, 설유겸뿐이었다.
다른 학생들은 이미 후방 통로로 대피한 뒤였다.
문이 닫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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