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언니, 3년 뒤 죽는대요

8화

울부짖음이 창고 천장을 뚫고 흘러들었다. 낮고 깊었다. 인간의 성대에서 나올 수 없는 진동이었다. 벽에 매달린 낡은 형광등이 부르르 떨렸다. 먼지가 위에서 부슬부슬 떨어졌다. "또 있어?" 도연이 물살 위로 몸을 일으키며 신음했다. 팔뚝의 화상이 여전히 지글거렸다. 피부가 벗겨진 자리에서 진물이 배어 나와 소매를 적셨다. "아니." 설유겸이 천장의 균열을 올려다보았다. 서릿빛 눈이 좁아졌다. "저건 밖에서 나는 소리야. 결계가 흔들리고 있어." 그의 시선이 천장의 균열을 따라 벽까지 미끄러졌다. 균열 사이로 희미한 붉은 빛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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