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언니, 3년 뒤 죽는대요

9화

천장이 쏟아졌다. 콘크리트 조각과 철근이 물살 속으로 떨어졌다. 쾅! 쾅! 파편 하나가 채린의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다. 살갗이 찢어지는 감각이 뒤늦게 도착했다. "흩어져!" 학원장이 소리쳤다. 그녀의 손에서 은빛 방벽이 펼쳐졌다. 얇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낙하물을 막아냈다. 방벽 표면에 물방울이 닿을 때마다 파직, 파직 소리가 났다. 전기가 흐르는 유리창 같았다. "얼마나 버틸 수 있어요?" 채린이 다급하게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물소리에 반쯤 잠겼다. "오래는 못 버텨." 학원장이 짧게 답했다. 이마에 땀이 배어 있었다. 그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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