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천장이 쏟아졌다.
콘크리트 조각과 철근이 물살 속으로 떨어졌다.
쾅! 쾅!
파편 하나가 채린의 어깨를 스치고 지나갔다.
살갗이 찢어지는 감각이 뒤늦게 도착했다.
"흩어져!"
학원장이 소리쳤다.
그녀의 손에서 은빛 방벽이 펼쳐졌다.
얇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낙하물을 막아냈다.
방벽 표면에 물방울이 닿을 때마다 파직, 파직 소리가 났다.
전기가 흐르는 유리창 같았다.
"얼마나 버틸 수 있어요?"
채린이 다급하게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물소리에 반쯤 잠겼다.
"오래는 못 버텨."
학원장이 짧게 답했다.
이마에 땀이 배어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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