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박현우와 강태오가 개인 저택에서 만났다는 소식은, 나에게 불길한 예감을 안겨주었다.
보고를 받은 순간부터 손끝이 차가워졌다.
머릿속에서 온갖 경우의 수가 빠르게 지나갔다.
'단순한 친목일 리 없어. 그 둘이 만날 이유가 뭐가 있지.'
박현우는 조하은과 얽힌 인물이었다.
그리고 조하은은, 강태오와 나 사이의 약혼을 흔들 결정적인 증거를 쥔 사람이었다.
그 접점을 강태오가 알아챘다면.
생각만으로도 등줄기가 뻣뻣하게 굳었다.
"둘이 무슨 얘길 나눴는지 알아낼 수 있어?"
나는 백도현에게 물었다.
"제가 직접 접근하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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