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잔월에 잠든 백 년의 검

7화

새벽 안개가 채 가시지 않은 마당에, 황실의 문양이 새겨진 마차 두 대가 나란히 멈춰 섰다. 말발굽 소리가 그친 자리로, 차가운 김이 뿌옇게 피어올랐다. 히힝― 마부가 문을 열자 붉은 관복을 입은 사자가 내려섰다. 그 뒤로 예법을 가르칠 상궁 하나와 짐을 든 시종 여럿이 줄지어 따라 나왔다. 짐 상자마다 붉은 끈으로 봉인이 되어 있었고, 그 위에는 낯선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강씨 저택의 하인들이 하나둘 마당으로 몰려나와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누군가는 입을 벌린 채 손끝으로 옆 사람을 찔렀고, 또 누군가는 황급히 옷매를 다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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