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며칠이 지나도록 문양은 강도진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강태산을 삼켰던 흑기와 같은 형상. 눈을 감아도 그 문양이 잔상처럼 눈꺼풀 안쪽에 남았다. 밥을 먹을 때도, 검을 휘두를 때도, 문득 손바닥을 내려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것이 우연일 리 없었다.
밤마다 창밖의 달을 바라보며 강도진은 생각했다. 왕릉 수호자의 표식이 왜 자신의 진기 안에 새겨졌는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답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손끝에서 느껴지는 검붉은 진기의 맥동만이, 이것이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계속 일러주고 있었다.
윤소혜에게 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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