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회의실 안이 순간 얼어붙었다.
"다른 사람이라니." 이도훈의 목소리가 낮게 갈라졌다.
장하영은 그의 눈을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면으로 마주 보며 말을 이었다. 그녀의 자세는 흔들림이 없었다. 오 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없이 이 순간을 상상해왔던 사람의 자세였다.
"마스터가 실종된 지 이 년쯤 됐을 때, 왕실에서 흑익 길드를 정식 산하 기관으로 편입시켰습니다. 그때 새로운 길드마스터가 임명됐어요."
"우리 다섯이 있었는데, 왜..." 이도훈이 말을 끝내지 못했다.
그의 머릿속에 옛 기억이 스쳤다. 흑익 길드가 아직 왕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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