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준서가 나를 빤히 쳐다보는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졌다.
급식실 안이 시끄러웠는데도, 그 순간만큼은 준서의 눈빛만 크게 들리는 것 같았다.
"뭐, 뭐가 있냐고?"
나는 말을 더듬었다.
숟가락을 든 손에 괜히 힘이 들어갔다.
"진짜 아무것도 없어. 그냥 학원 때문에 마주치는 거야."
"마주치는 거랑 매일 벤치에서 같이 앉아있는 건 다르잖아."
준서의 말투는 가볍지만 눈빛은 그렇지 않았다.
날카롭게 파고드는 느낌이었다.
나는 시선을 슬쩍 피하며 밥알을 씹는 척했다.
한나리가 웃으면서 숟가락으로 준서 팔을 툭 쳤다.
"준서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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