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형님, 아직 안 죽었는데요

9화

다음 날 새벽, 나는 협력자들에게 초옥에서 목격한 불빛에 대해 알렸다. 노가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었다. "그 낯선 사내가 아니오? 요 며칠 곽복 뒤편으로 드나들던 그자." 중년 사내가 낮게 침을 삼켰다. "방 안까지 들어왔다는 건, 이미 수색이 시작됐다는 뜻이야." 창고 안에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촛불 하나가 흔들리며 벽에 그림자를 늘어뜨렸고, 그 그림자마저도 마치 누군가 엿듣고 있는 것처럼 불안하게 일렁였다. 나는 그날 초옥으로 돌아가지 않은 채 밤을 창고 구석에서 보냈다. 볏짚 더미 위에 몸을 뉘였지만 잠은 오지 않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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