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누구."
목소리가 떨려나왔다. 손끝까지 떨렸다. 휴대폰을 쥔 손에 땀이 배어났다.
"모르는 사람이었어. 방어청 완장 찬 것 같았는데, 얼굴이 잘 안 보였어."
"..잘 안 보였다는 게 무슨 소리야. 가까이서 봤다면서."
"조명이 이상하게 그쪽만 안 켜져 있었어. 일부러 그런 것처럼."
일부러. 그 말이 귀에 박혔다.
"그거 신고했어?"
"..했어. 근데 담당자가 그날 근무자 명단엔 그런 사람 없었대."
숨이 턱 막혔다.
명단에 없는 사람. 그러니까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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