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몸이 붕 떴다가 바닥에 부딪혔다.
등이 아팠다. 근데 그건 나중 문제였다.
바닥에 어깨뼈가 짓눌리는 느낌이 들었는데도 통증보다 먼저 눈이 향한 곳은 딱 한 곳이었다.
눈앞에 한유나 선배가 있었다. 나와 그 짐승 사이에.
시간이 이상하게 느려졌다. 원래 이런 순간에 시간이 느려진다는 게 소설에나 나오는 표현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그랬다. 짐승의 발톱이 허공을 가르는 그 짧은 순간이, 마치 슬로우 모션으로 재생되는 것 같았다.
— 여기서부터는 내가 본 게 아니라, 나중에 유리안 선배가 조각조각 말해준 것과, 그날 내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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