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얼마나 흘렀는지는 알 수 없었다.
던전 안엔 해도 달도 없었으니까.
다만 몸이 알았다.
[상태: 신체 등급 - 최하급에서 상승 중]
처음 봤을 때는 웃겼던 문구가, 이제는 익숙했다.
이도현은 훈련장 바닥에 주먹을 꽂았다.
돌이 아니라 강철로 만들어진 인형이었다.
쩌적.
실금이 퍼지고, 인형이 그대로 무너졌다.
[속성: 파쇄 - 제어율 12%]
십이 퍼센트.
예전엔 0퍼센트였다.
백 년 걸릴 거라던 말이, 조금씩 짧아지는 느낌이었다.
이도현이 손을 털며 뒤를 돌았다.
치우천왕이 팔짱을 낀 채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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