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다음 시험은 짧았다.
돌인형 열두 개.
이번엔 처음부터 다 함께 움직였다.
던전 안은 회백색 돌바닥이었다.
천장은 보이지 않을 만큼 높았다.
빛은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없었다.
그냥 사방이 밝았다.
이도현은 이제 놀라지 않았다.
놀랄 기운도 없었다.
돌인형 열두 개가 동시에 자세를 낮췄다.
그리고 동시에 달려들었다.
발소리가 겹쳐 울렸다.
쿵쿵쿵쿵.
땅이 흔들리는 게 발바닥으로 느껴졌다.
피하고, 맞고, 재생하고, 다시 피했다.
그 반복이 몇 시간인지, 며칠인지 알 수 없었다.
던전 안에는 낮과 밤이 없었다.
주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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