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눈을 떴다.
낮은 천장이 그대로였다.
갈라진 나무 틈으로 희미한 빛이 새어들었다.
몸을 일으키려 하자 등줄기가 뜨겁게 당겼다.
[상태: 신체 재생 87% 완료]
숫자가 눈앞에 떠 있다가 사라졌다.
다 나은 것도 아니고, 안 나은 것도 아니고.
이도현은 손목시계를 내려다봤다.
초침이 여전히 느리게 감고 있었다.
저 시계도 고장 난 건지, 이 세계 시간이 원래 저런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일어났군.
방문 앞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치우천왕이 팔짱을 낀 채 서 있었다.
창밖 하늘을 보다가 고개를 돌린 모양이었다.
표정은 여전히 무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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