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눈을 떴을 때, 나는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 있었다.
등이 시큰거렸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가 낡은 갑옷 조각 사이로 스며들어 뼛속까지 파고들었다.
천장에는 형광등 하나가 깜빡이고 있었다.
불빛은 몇 초에 한 번씩 지지직 소리를 내며 꺼졌다가 다시 켜졌다.
먼지 냄새와 함께 익숙하지 않은 소음이 벽 너머에서 들려왔다.
웅웅거리는 저음과, 가끔씩 섞이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같은 것이었다.
나는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팔다리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손가락 끝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움직여 보았다.
왼쪽 손목이 유난히 뻐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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