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통로 끝에서 첫 몬스터가 튀어나왔을 때, 나는 방패 없이 그 발톱을 맨몸으로 받아냈다.
통로는 어두웠고, 벽에서는 축축한 이끼 냄새가 났다.
발소리도 없이 튀어나온 그것은 사람 키의 두 배쯤 되는 몸통에, 앞발 끝마다 손가락 길이만 한 발톱이 나 있었다.
피할 틈이 없었다.
짝!
어깨가 뒤로 밀렸고, 나는 신체 강화 마법을 끌어올려 겨우 버텼다.
발톱 끝이 갑옷 어깨판을 긁고 지나갔고, 그 반동으로 다리가 절반쯤 꺾였다.
"서연아, 지원!" 내가 소리쳤다.
대답이 없었다.
등 뒤에서 지원 마법진이 뜰 자리인데, 아무 기척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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