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삼십 년 만의 귀환자

9화

균열 최심부로 향하는 통로는 벽 자체가 살아있는 것처럼 미세하게 진동했다. 바닥에는 회색 먼지가 얇게 깔려 있었고, 벽면을 따라 이어진 발광석들이 오래되어 빛이 절반쯤 꺼진 상태였다. 공기는 습하고 차가웠으며, 걸음을 옮길 때마다 신발 밑창에서 서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파티에서 가장 앞줄을 맡고 있었다. 조사단에 들어온 지 벌써 3년째였지만, 선두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았다. 공략에 성공하면 작위와 토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원정을 버티는 이유였다. '이 정도면 밀린 방값은 해결되겠지.' 나는 걸으며 그렇게 계산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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