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문을 열자 보인 건 숲이 아니었다.
좁은 동굴 같은 공간. 돌 재질도 아니고 나무 재질도 아닌, 뭔가 유기적인 벽. 살아있는 것처럼 미세하게 꿈틀거리는 표면이었다. 벽에서 은은한 붉은 빛이 스며나왔다.
죽었다 살아난 뒤라, 던전이 완전히 새로운 구간을 만들어낸 모양이었다. 무한미로는 재구성된다더니, 사람이 죽고 나면 그 구간 자체를 통째로 갈아치우는 건가 싶었다. 협회 자료에도 이런 얘기는 없었다. 있었으면 김도윤 주임이 진작 브리핑에서 떠들었을 거다.
숨을 한 번 크게 내쉬었다. 방금까지 죽어 있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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