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문 앞에 서서 안쪽에서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
우웅, 우우웅.
낮고 굵은 진동이 발바닥을 타고 올라왔다. 왕종을 잡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왕종은 방 하나를 가득 채우는 크기였는데, 지금 이 소리는 방이 아니라 벽 전체가 떨리는 느낌이었다. 등급으로 치면 왕종이 '상'이라면 이건 뭐라고 불러야 할지 협회 매뉴얼에도 안 나올 것 같았다. 협회에서 만든 등급표는 A부터 SS까지 있었지만, 그 표를 만든 사람들이 이런 걸 직접 본 적은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일단 물러났다.
왕종을 잡은 방으로 돌아와 벽에 등을 붙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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