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결혼으로 살아남기로 했다

7화

파티는 오후 늦게 시작이었지만, 준비는 새벽부터 시작해야 했다. 해가 뜨기도 전에 눈을 떴는데, 창밖은 아직 푸르스름한 새벽빛이었고, 나는 이불 속에서 잠시 이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녀들이라 부르기도 애매한, 이웃 마을에서 급히 빌려온 두 사람이 저택에 도착했을 때 나는 그들의 표정에서 벌써 불만을 읽어냈다. 나이 든 쪽은 팔짱을 낀 채 방을 한 바퀴 훑어보더니 코를 살짝 찡그렸는데, 그 표정만 봐도 이 집 형편이 어떤지 다 짐작하고 있다는 게 뻔히 보였다. 뭐, 사실이니 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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