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웃으며 유산만 챙기겠습니다

7화

근호가 알아온 이야기는 예상보다 훨씬 구체적이었는데, 처음 그가 문간에서 목소리를 낮추며 "마님, 잠시만요" 하고 부르는 순간부터 나는 이게 심상치 않은 소식이라는 걸 알아챘다. '저 표정, 뭔가 캐낸 얼굴이네.' 근호는 원래 표정 관리를 잘 못하는 사람이었고, 특히 자기가 뭔가 대단한 걸 알아냈을 때는 입꼬리가 먼저 실룩거리는 버릇이 있었다. 나는 그를 서재 옆 작은 방으로 데려가 문을 닫고 물었다. "뭔데요, 그렇게 뜸을 들여요." 그러자 근호는 곗간 관리인이 며칠 전 낯선 사람을 만났다는 이야기부터 꺼냈는데, 그 낯선 사람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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