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대행 7년, 돌려받은 건 추방

6화

처소 문 앞에 선 태준 오라버니의 얼굴은 요양지에서 막 돌아왔을 때보다 더 핼쑥해 보였는데, 그 핼쑥함이 병색 때문이 아니라 초조함 때문이라는 걸 알아채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눈 밑에 그늘이 짙게 내려앉아 있었고, 손끝은 소맷자락 속에서 계속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저 버릇, 어릴 때부터 그랬다. 곤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손을 가만두지 못하는 버릇. 이미 아바마마와의 접견 결과를 알고 있는 눈빛이었다. 그렇다면 묻지 않아도 될 텐데, 왜 굳이 여기까지 걸음을 했을까. 궁금해서 온 것도 아니고, 위로하러 온 것도 아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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