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여름이 깊어지며 학원 곳곳에 매미 소리가 들끓었다. 처마 밑 그늘에도, 마당 한복판의 뜨거운 볕 아래에도, 어디를 가나 그 울음소리가 따라붙었다. 흑기 처소의 훈련은 아침저녁으로 이어졌다. 해가 뜨기 전 어스름한 시각에 목검을 쥐고, 해가 진 뒤 어둠이 짙어질 때까지 그 자세를 반복했다.
이청의 손바닥에는 어느새 굳은살이 자리를 잡았다. 처음에는 물집이 잡혔고, 물집이 터진 자리에는 피가 배었다. 그 피가 마르고, 다시 굳고, 또 터지기를 몇 번이나 반복한 끝에 손바닥 안쪽은 단단한 살로 덮였다. 손이화는 그 손을 유심히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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