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재 속에서 태어난 용

8화

가을이 오기 전, 유풍학원의 마당에는 이례적으로 큰 천막이 세워졌다. 대표 선발전을 위한 임시 연무장이었다. 아침 안개가 채 가시기 전부터 목수들이 들어와 기둥을 박고, 천을 씌우고, 바닥에 짚을 깔았다. 해가 중천에 오를 즈음에는 천막 아래로 그늘이 드리워졌고, 흑기와 백기 문생들이 나란히 모여 서로의 실력을 겨루기 시작했다. 문생들의 웅성거림이 천막 안을 가득 채웠다. 목검이 부딪는 소리, 발이 바닥을 구르는 소리, 그리고 그 사이사이 터져 나오는 탄성이 뒤섞였다. 관중석 한켠에는 손이화가 팔짱을 낀 채 서 있었고, 그 옆으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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