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재 속에서 태어난 용

9화

비무 행사가 열리기 사흘 전, 학원 정문에 대성 제국의 깃발을 단 행렬이 도착했다. 붉은 바탕에 금실로 수놓은 용문양이 아침 햇살을 받아 번쩍였다. 말발굽 소리가 정문 앞 돌바닥을 두드리며 다가왔다. 또각, 또각― 앞선 자는 갑주를 갖춰 입은 무관이었다. 갑주의 어깨 장식에는 별 세 개가 박혀 있었고, 허리에 찬 검집은 검소했지만 손잡이는 오랜 세월 손에 익은 듯 매끄럽게 닳아 있었다. 이름은 목현이라 하였고, 대성 제국의 감군(監軍)이라 자신을 소개했다. "각 학원의 준비 상태를 점검하러 왔소." 목현이 말했다. 목소리는 낮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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