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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슬라임이 꿀렁, 몸을 부풀렸다. 색은 탁한 초록. 크기는 축구공만 했다. 표면에는 기포가 하나씩 떠올랐다가 터졌다. 8000시간짜리 기억이 곧바로 답을 내놓았다. 핵은 몸통 중앙에서 살짝 위, 시계 방향으로 3시. 찌르는 순서가 틀리면 산성 점액이 튄다. 먼저 왼쪽으로 반보 움직인다. 몇 번을 죽었는지 셀 수 없었다. 그중 몇 번은 이런 슬라임 앞에서였다. 점액에 눈을 맞아 시야를 잃고, 그대로 두 번째 공격에 죽은 적도 있었다. 그 기억이 지금은 무기가 됐다. 나는 그대로 움직였다. 슬라임이 튀어 올랐다. 허공에서 방향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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