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곡괭이가 움직였다.
최달성이 등불을 든 손을 앞으로 뻗었다.
불빛이 곡괭이 주변을 비췄다.
곡괭이 자루에 검은 실 같은 것이 얽혀 있었다.
실은 살짝 꿈틀거렸다.
숨을 죽였다.
실이 움직인다는 건 살아 있다는 뜻이다.
아니, 살아 있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감염 포자 – 초기 단계]
메시지가 떠올랐다.
생물의 것이 아니었다.
식물성 균사였다.
8000시간 동안 게임을 하면서 이런 메시지는 수백 번 봤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화면 밖에서 실제로 그 실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뒤로 물러나세요."
나는 최달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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