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정령 대신 AI라니, 이게 뭐야

9화

표식 구간의 경계를 넘어서자, 숲의 공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점점 줄어들었고, 그늘의 색이 한층 검붉게 느껴졌다. 발밑을 덮은 이끼조차 색이 달라 보였다. 평소라면 푸릇한 초록빛이었을 그것이, 지금은 어딘가 탁하고 어두운 색조를 띠고 있었다. (뭔가 이상해...) 나는 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살폈다.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뭇가지 끝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 같았다. 그 흔들림이 유난히 눈에 밟혔다. [마스터, 파동의 근원이 전방 50미터로 좁혀졌습니다.] 설아의 목소리가 낮게 울렸다. 평소보다 조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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