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정혼 전날의 재회

8화

닷새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줄어들었다. 마을은 그날부터 정신없이 움직였다. 광장을 정리하고, 손님을 맞을 자리를 마련하고, 부족한 식량으로 상을 차릴 방법을 궁리했다. 집집마다 곡식을 조금씩 걷었다. 광에 남은 쌀을 세어보던 어머니는 한숨을 삼켰다. 나는 그 곁에서 됫박을 들고 서 있었다. "이 정도면 손님상은 어찌어찌 채우겠는데." 어머니가 중얼거렸다. "우리 먹을 건 없겠구나." "괜찮아요, 어머니. 저는 요즘 입맛도 없어서." 거짓말이었다. 배는 항상 고팠다. 다만 지금은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